1. 우리나라 이커머스 기업 순위
- G마켓·옥션·인터파크가 지배하던 1세대 이커머스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2009년 당시 G마켓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43%, 옥션은 28.36%, 11번가 15.08%, 인터파크 13.57%였다.
약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네이버 17%, 쿠팡 14%,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합산, 현 신세계 그룹) 12%, 11번가 6%로 업계의 판도가 뒤바뀌었다. SSG닷컴(3%) 카카오는 7위 2.9%
(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를 합치면 신세계그룹이 2위)
- 이커머스업계에서는 쿠팡이 업계 1위인 네이버(점유율 17%)를 잡기 위한 도전으로 본다. 쿠팡의 점유율은 13%. 물론 네이버라고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신세계·이마트·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2. 이커머스 시장 전망
-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59조원이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5년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이 30%는 넘어야 안정적으로 시장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 쿠팡을 비롯한 선두주자들도 10%대 점유율에 머물러 있어 반격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국가별로 1~2위 사업자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IT업계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역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와 쿠팡의 ‘2강’체제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잇따른다.
- 영향력 있는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IT업계와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와 쿠팡에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 중 하나로 카카오를 지목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완고한 2강 체제로 굳어지기 전에 카카오가 50여개에 이르는 계열사와 가입자 5200만명을 넘긴 ‘국민앱’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최근 인수한 ‘지그재그’ 등을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서 월간 사용자수(MAU)가 가장 높았던 앱은 카카오톡(4536만 5969명)이다. 카카오톡 사용자는 유튜브(4315만 1967명)와 네이버(4002만 3936명), 구글(2941만 4318명) 보다도 많았다.
월간 평균 사용 시간도 카카오톡(평균 약 11시간)이 네이버(평균 약 10시간)보다 길었다.
이 같은 전망에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쿠팡이 물류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카카오의 추격을 견제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제 물건을 싸게 사고 편하게 사는걸 넘어 내가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받아야 한다”며 “네이버와 쿠팡에 비해 물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카카오의 단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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