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상증자란?
- 증자란 말 그대로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일을 말한다. 무상증자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무상)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 예를 들어 액면가 1만원짜리 주식 10만주를 발행해 자본금 규모 10억 원인 회사가 있다고 하자. 이 회사에는 1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000주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회사는 1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면, 10% 무상증자를 위해선 자본금의 10% 규모인 1억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한다.
이 경우 잉여금은 1억원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난다. 1억원어치의 주식 1만주(액면가 1만원)를 발행해 100명의 주주에게 100주씩(총 100만원으로 1억의 10%) 공짜로 나눠주면 무상증자는 완료된다.
- 무상증자를 알기 위해선 회계상 기업의 자산을 이해해야 한다. 자산은 크게 자본(자기자본)과 부채(타인자본)로 나뉜다. 이 중 자기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이란 주식 발행을 통해 모은 사업자금으로 주식수에 액면가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잉여금은 자본금을 종자돈으로 사업을 벌여 거둬들인 이익이다.
즉, 무상증자란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이다. 따라서 자기자본금의 총액은 변함이 없다.
2. 무상증자의 역할과 이유
- 무상증자를 하면 자본금과 발행 주식수는 늘어나지만 회사의 자산 크기 자체는 변화가 없다. 한 주머니에서 다른 주머니로 돈을 옮기는 것일 뿐, 회사가 가진 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상증자를 하는것은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단기적으로 주가의 호재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 그러나 무상증자가 꼭 주가의 호재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규모 기업은 무상증자를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매집 해 놓은 뒤 증자 발표 직후 주가 상승분만큼 매매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마찬가지로 작전 세력도 주가 하강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해 무상증자 설을 퍼뜨려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경우도 있다.
즉,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통념을 이용하기 위해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무상증자에 편승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무상증자 = 주가 상승'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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