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쓰는 내용은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도 포함이 된다.
당신은 이 질문을 받았을때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가?
1. 당신은 현재 월급의 80%로 살아갈수 있는가?
2. 당신은 현재 월급의 20%를 포기할 수 있는가?
1,2번의 질문은 사실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1번의 질문을 받았을때와 2번의 질문을 받았을때 다른 감정변화를 느낀다. 왜 그럴까?
우리는 이득보다 손실에 더 큰 감정소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즉 돈 10만원을 얻을때의 행복보다 10만원을 잃었을때의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워펜버핏 처럼 투자하는것을 방해한다.
이 그래프는 딱 우리 평범한 인간의 심리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고정된 이자율 속에서 수익률을 늘어나지만 행복을 느끼는 그래프는 내려가고있는 것을 보여준다.
행복의 역치가 점점 내려가는것이다. 마치 마약처럼 더 큰 수익률 더 큰 자극을 얻어야만 행복을 더 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행복을 느끼는 역치는 점점 높아지는 것과는 반대로, 고통은 작은 변화에도 크게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차트를 볼때 빨간색으로 느끼는 감정보다 파란색을 볼때 느끼는 감정의 격차가 매우 큰 것이다.
즉, 장기투자 및 가치투자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손실을 얻게되면 고통이 크기에 빨리 팔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는 궁극의 목적인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까?
1. 내가 투자한 상품을 잊어버려라
2. 일년에 한번만 포트폴리오를 본다.
등의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생각이 있다.
바로 매몰비용이라는 개념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들인 노력의 가치를 매우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특히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한 가치를 주변의 생각보다 더 크게 생각한다.
내가 그 물건을 오래 소유할수록 그에 대한 애착이 더욱더 강해지는 것이다. 또 내가 그 사업에 투자를 오래 했을 수록,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중소기업을 운영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리고 그 기업의 운명을 정할 투자를 결정한다고 생각해보자
규모는 10억 가까이 투자할 계획을 세웠고 이젠 도장만 찍으면 그 돈은 바로 투자될 것이다. 근데 도장을 찍기 5분전에 대기업에서 같은 사업군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해보자. 당신은 그 도장을 찍을 것인가? 아니면 취소 할 것인가?
반대로 이미 당신은 그 계획에 투자를 진행했고 진행한지 2년이 지났다 10억중에 5억정도를 이미 쓴 상태이다가 조금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대기업에서 똑같은 사업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당신은 그 투자를 계속 진행할것인가? 아니면 계획을 수정할 것인가?
이때 우리는 매몰비용을 생각해야된다.
저 질문을 이렇게 바꿔본다면 당신은 좀더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5억을 아낄것인가 아니면 10억을 손해볼것인가?'
우리가 투자를 할때 항상 이 개념을 생각한다면 보다 더 쉽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결정의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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